 요즘 <아일랜드>가 좋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캐릭터들의 쿨~ 한 삶 때문이다. '쿨~하다"는 의미가 이젠 너무 흔해져서, 사실 아일랜드의 캐릭터들에게 그런 표현을 쓴다는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적어도 그들은 세상에 타협하면서 세속적으로 살지는 않기 때문에 좋다.
사이코라고 해도 좋다. 그렇게 살아 보고 싶다.
아둥바둥 하지도 않고, 먹고 살기 바쁘다고 핑계대지도 않고 구질구질하고 구차한것들은 싹 무시해버리고, 왕따가 되도 내 스타일 굽히지 않고, 말 하지 않고 침묵으로 몇시간이 흘러도, 혼자 놀아도 편안한 그런 삶을 살고 싶다.
꼭두새벽부터 출근하고, 돈 벌기 위해 일하고, 새는 구석없나 꼼꼼하게 가계부쓰고, 지루해서 인터넷 검색하고, 친구 연락오면 다음에 식사나 한번 하자는 공수표 날리고, 대출이자 나가는 날짜 체크하고, 경조사 챙기고, 월급날 기다리고, 아이 교육 위해 뭐 해야 하나 고민하고....
그런거 싫은데 언제나 희망과 현실은 이중적이다. 조용히 문제없이 살려면 난 사이코가 되면 안된다. 사이코가 되지 않으려면 대리만족을 하는 수밖에...
<아일랜드>와 <폴 오스터>의 책들을 나의 취향대로 묶어버려도 되겠지.
폴 오스터의 책은 <달의 궁전>만 읽었다.
그의 다른 책들이 이 가을 읽고 싶어진다.
뉴욕삼부작, 환상의 책, 신탁의밤, 나는 아버지가 하느님은줄 알았다, 빵굽는 타자기, 오기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우연의 음악, 거대한괴물, 공중곡예사, 고독의 발명, 폐허의 도시, 스퀴즈플레이, 동행....
* Mani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7-27 1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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