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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말 풍선

08-04 | VIEW : 512

2003. 6. 19. 목요일

불지 않은 풍선에 젖은 녹말을 넣고, 얼굴에 눈코입 그리고 머리에 털실로 머리카락을 붙였습니다. 젖은 녹말이 적당한 궂기로 풍선안에 들어있어 조물조물 만지면 얼굴 모양이 변한답니다. 신기한 작품이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집에서 이상한 야리꼬리한 냄새가 술술 나서 그 출처를 몰라 내내 찾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 작품에서 냄새가 아주 심하게 나는 거였습니다. 아마, 속에 들어있는 녹말이 썩는 냄새인것 같아요. 이 작품 역시 어쩔 수 없이 쓰레기통행이 되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