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오래전 부터의 소원, 우리 식구 함께 수영장 가는 그 소원을 풀기 위해 오늘 집에서 가까운 실내 수영장에 저녁늦게 가게 되었어.
너처럼 어린 아기를 데려갈 수 있는곳 인지 몰라서 전화로 물어보라고 했는데, 아빠는 당연히 될거라며 무작정 수영장으로 출발하더구나.
수영장은 5층에 있었어. 5층이라니? 수~톤의 물이 담긴 큰 수영장이 지하나 1층이면 몰라도 5층에 있다는게 신기했어. 아래층에 물 안새나?
5층쯤에 이르니 유한락스 냄새가 확~ 풍기더라. 물에다 얼마나 락스를 풀었는지..이런물에 널 수영시켜도 될까 의심스러웠는데 우리가 그런 의심을 하는건 사치였단다. 왜냐면, 들어가는 것 자체를 제지당했기 때문이야.
네가 아직 배변을 못가리기 때문에 안된다는 직원 말을 듣고, 엄마는 바보스럽게 "대변은 아침에 봐서 더는 안눌거에요."라고 했단다. 그 직원이 웃더라.
아빠는 좀 더 우겨봤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똥오줌 못가리는애를 물에 데리고 가는게 말이 안되는 것 같아서 그냥 물러설 수밖에 없었지.
오기전에 확인전화 한번 하고 왔으면 이런 헛수고 안했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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