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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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5Sun] 앨리스 그린핑거스 게임

세현이는 인터넷으로 쥬니버나 아후꾸러기 하는 걸 좋아한다.
하루에 적어도 한시간 이상, 보통은 2시간 정도 컴퓨터를 하는데
그래도 다행인게, 때로는 알아서 시간을 조절해서
스스로 그만하는 시간을 지킬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는 "세현아~ 너무 오래 하는 것 같다"라고
한마디만 말하면 조금 후에 순순히 컴퓨터를 끄고 정리하는
조절 능력이 있는 아이라는 점이다.

세현이는 한글도 <아리수 한글>이라고
한글 떼는 유명한 인터넷 사이트 덕을 많이 봤는데,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에게 그 사이트를 권유하면
다들 하는 얘기가 게임중독 될까봐 컴퓨터는 아예 못만지게 한다는 거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는 격이라고나 할까...
싫다는데 억지로 권할것도 없지 않은가.
다만, 좋은 것을 괜한 걱정 때문에 잘 활용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안됐을 뿐이지...

각설하고..
세현이는 의외로 컴퓨터를 통해서 배우는게 많다.

첫째, 세현이는 그림 실력이 좋다.
<옷입히기>게임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림의 세부묘사, 디테일한 표정, 디자인에 눈이 트여
또래 아이들 보다 세밀한 그림을 그린다.
처음엔 베끼기 식 그림인것 같아 너무 게임을 많이 한건 아닌가 우려를 했는데
유치원 선생님인 한 동생이
게임 많이 했다고 다 그렇게 잘 그리는 건 아니라고 하는 말을 해주어서
그래, 이슬을 먹었다고 다 나비가 되는 것은 아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둘째, 상식이 많아졌다.
TV같은데서 나온 것중, 내가 보기엔 세현이가 모를 것 같은
과학 상식 같은거나 한자 같은것도 의외로 세현이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어디서 배웠어? 하고 물으면 컴퓨터에서 봤다는 것이다.
어제는 뮤지컬을 봤는데 그리스로마신화의 메두사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한 책을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데 세현이가 메두사를 알고 있다.
컴퓨터에서 배웠다고 한다.

셋째,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건 위에서도 말했듯이 좋아하는 것을 절제 할 줄 아는
참을성과 인내를 기르는데 무척 도움이 된다.
참지 못하고 중독이 될까봐 컴퓨터에 아예 접근 못하게 하는 것 보다
하게끔 하고 조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

넷째, 인터넷 서핑 방법을 나름대로 찾아가고 있다.
물론 아직 자판을 칠줄을 몰라서 클릭과 링크를 따라 들어가긴 하지만
어느 카테고리에 무엇이 있고, 자기가 보고 싶어 하는게 어디에 있다는 것 쯤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뜻밖의 컨텐츠를 인터넷으로 보고 있는 세현이를 보면
저런건 어디서 찾아냈나 싶을 정도로 참 신기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그래서 난 세현이가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오히려 좋게 생각하고 있는 편이다.
어제도, 세현이는 인터넷에서 큰 교훈을 얻었다.

www.shockwave.com이라는 플래시게임 전문 사이트가 있다.
거기서 <앨리스 그린핑거스>라는 게임을 다운받아 하게 되었다.
앨리스 라는 소녀가 아무것도 없는 맨땅을 일구어서
농작물을 키워, 수확하면 시장에 내다파는 게임이다.

농작물을 키우기 위해 앨리스는 한시도 쉬지 못하고 계속 움직여야 한다.
땅을 일궈 씨앗을 뿌리고 물과 비료도 줘야하고,
열매가 열리면 상자에 담아서 창고에 보관해야 하며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상자, 삽 등을 사기 위해
수확한 농작물을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한다.
시장 가격을 높게, 또는 낮게 정해서 내놓으면
물가에 따라 거래가 성사되고
돈이 들어오면 그 돈으로 앨리스는 다시 농사에 투자하던가
아니면 더 좋은 것을 사기 위해 모아둔다.
이런 일련의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
즉, 돈을 모으고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앨리스는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하는데
세현이는 앨리스를 조정하는 60분 동안
(트라이얼 버젼이라서, 다운받고 6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게임이 중단되고,
게임 살래??? 라는 문구가 뜨게 되는 비극(?)이 벌어진다)
진짜 진땀을 빼며 가상의 농사를 짓는 것이다.

게임이 끝난후 세현이가 말한다.
엄마.. 이젠, 밥 같은거 남기면 안되겠어.
농부 아저씨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이제 알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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