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예쁜 글씨 연습 하느라고 신문지 위에 글씨 덧쓰기 연습을 하고 있다.
신문에 인물사진이 있으면 거기에도 덧 그려서 그림연습을 하기도 한다.
신문지 위에 덧그린 그림을 보더니, 세현이가 말한다.
“이거 엄마가 그렸어? 우와~ 엄마 진짜 잘 그렸다.
(잠시 침묵..)
초등학생이 그린 것 같아….”
윽. 내 그림이 초딩 수준?
무슨 말일까 물어보려다가 퍼뜩 그 이유가 떠올랐다.
그 전날, 내가 세현이에게 칭찬을 하면서 했던 표현을 그대로 써먹은 것이다.
세현이가 뭔가를 아주 잘했길래
“너, 정말 잘했구나. 초등학생처럼 말야.”
라고 말했다.
아직 유아인 세현이가 초등학교 다니는 언니, 오빠들 만큼이나 잘했다고 칭찬해 준건데
그 표현은 이미 어른인 나에게는 좀 안맞는 칭찬이지 않은가.
“세현아, 넌 아주 어린데 언니들 만큼 잘했다고 초등학생 처럼 이라고 한건데
엄마는 어른이니까, 엄마 보다 어린 초등학생처럼 했다고 하면 못했다는 소리야.. ^^”
라고 설명을 해주었더니
한참 뒤 웃으며 세현이는 이렇게 칭찬해 주었다.
“그럼, 엄마는 100살처럼 잘했어.”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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