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현이랑 밥먹던 중
컨디션 좋아서 이런저런 얘기 신나서 하다가
갑자기 표정이 궂어지며 아주 심각한 얘기를 하더구나.
"그런데 엄마, 오늘 우희민이가 나한테 아주 나쁜말 했어."
순간 엄마 머리속으로 생각나는 아이들이 따라할 수 있는
어른들의 나쁜말 몇가지.
욕설이 네 입에서 나올까봐,
네가 그 이쁜 입으로 나쁜말 하는게 두려워서 엄마는 잠시 멈칫.
"무슨 나쁜말을 했는데?"
그러자 넌 윗니로 아랫입술을 깨물며
"응. 이렇게 이빨을 물면서 무서운 표정으로....
맛좀볼래? 그러는 거야.
정말 무서웠어...."
순간 엄마는 피식하고 웃었단다.
우희민이 여린 여자아이인걸 아는데 그 여린아이가
무섭게 내뱉은 말이 "맛좀볼래?" 였다는것
그리고, 그 말에 네가 겁을 먹었다는 것
그 일들이 엄마를 웃게 만드는구나.
엄마가 너무 앞서서 생각했지?
우리 세현이랑 친구들은 아직 순수한 아이들일 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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