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PICTURE BOOKS 030
마르쿠스 피스터 저/공경희 역 | 시공주니어 | 1994년 04월 (사진출처:yes24.com)
무지개 물고기는 반짝이는 은빛 비늘을 가진, 바닷 속에서 제일 아름다운 물고기 입니다. 어느 날 파란 꼬마물고기가 다가와 은빛 비늘을 하나만 달라고 하죠. 무지개물고기는 은빛 비늘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하나쯤 준다고 해서 큰 문제 될것은 없었는데도 꼬마물고기에게 버럭 화를 내고 맙니다. 자신의 소중한 은빛 비늘을 절대 줄 수 없다고 생각한 거죠. 놀란 꼬마물고기는 온 바다에 이 일을 소문내고 무지개 물고기는 외톨이가 됩니다. 바닷속에서 제일 아름다운 물고기인데 왜 외톨이가 될 수 밖에 없는지, 불가사리 아저씨와 문어할머니를 찾아가서 그 해답을 얻게 되고 결국 무지개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들에게 은빛비늘을 하나씩 나누어 주고는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는 아니지만, 가장 행복한 물고기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그림동화는 친구들과 나누어 가질때(물질적인것이든, 정신적인것이든) 그 행복이 배가 된다는 교훈을 주는 책인데요. 그런면에서 사회성을 길러준다고 할수 있겠죠. 하지만 세현이가 그 내용을 이해하기엔 아직 어린 것 같아요. 다만, 이 동화 속 그림들은 너무 아름다워서 푹 빠져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은빛 비늘은 실제로 반짝 빛나는 은색으로 칠해져 있어요. 따뜻한 파스텔 톤으로 그려진 그림에 불가사리, 조개, 가재 등의 바닷속 생물들 까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림 좋은 동화책이죠. 세현이는 은빛 물고기 보다 배경으로 그려진 바다밑 작은 생물들에 더 관심을 보이면서 '엄마 이건 뭐야?"하고 물어보더라구요.
이 책을 아이들한테 읽어 줄 때는 특히 문어할머니가 "웅숭거리는소리"로 말하는 장면을 신경써서 읽어보세요. 웅숭거리는 소리라는게 어떤건지 정확히 모르지만, 저는 그 소리가 깊은 바다에서 음산하게 울려퍼지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었어요. 어떨 때는 문어할머니 역할은 아빠가 도맡아 하기도 하죠. 또한 심술난 무지개 물고기, 애교만점의 꼬마물고기의 말투를 잘 살려서 읽으면 더 재미있는 동화입니다.
 (사진출처:lib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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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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