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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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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점] 집에서 끓여먹는 소박한 맛, 마포 염리동 <손칼국수>
[2004년 5월]


제가 근무하는 마포에는 이른바 음식의 거리라는 "먹자거리"가 있어서 음식점들이 즐비합니다. 그런데 막상 회사 근처에는 변변한 식당이 별로 없습니다. 밖으로 나가봤자 마땅한데도 없고 귀찮기도 하니 보통은 시켜먹거나 구내식당엘 가거나 그러는데 어쩌다 저 혼자 밥을 먹게 되는 경우가 생기면 전 <손칼국수>집이 생각나 일부러 찾아가곤 합니다.  

    


<손칼국수집>은 회사에서 가까운 거리는 아니에요. 걸어서 15~20분 정도? 우체국에 볼일이 있어 조금 멀리 나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칼국수 집인데, 그 우체국 주변에도 음식점이 많았지만 입맛이 땡기는 집이 없어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갔다가 염리동 골목 안 주택가에서 발견한 작은 칼국수 집입니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갈 만큼 근사한 음식점이 아니라 그냥 테이블 여섯개 정도 있는 동네 식당 정도의 규모에요.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한산한 골목안에 있고, 원래는 미용실이 크게 한칸을 사용하던 상점을 반으로 나누어 칼국수집을 낸것 같아요. 그래서 안에 인테리어도 미용실 인테리어 그대로인양 한쪽 벽면엔 거울들이 붙어 있습니다. 특별한 이름이 없는 그냥 <손칼국수>집이구요. "손으로 직접 밀어서"라는걸 강조하고 있죠.


메뉴는 칼국수, 수제비, 감자전. 이렇게 세가지 이고 각각 4000원입니다.
특별한 칼국수는 아니에요. 음.. 그냥 제가 이 집이 좋은 이유는.. 집에서 먹는 칼국수 같아서 입니다. 집에서 먹는것 처럼 오목한 그릇에 담아 주시고, 특히 밑반찬이 맛있어요. 맛있는 김치 2가지 정도에, 항상 곁들여 나오는 "볶은 김치"는 이 집의 특별 밑반찬.매운 청양고추가 들어간 다대기를 조금 넣어 먹으면 국물이 얼큰한게 아주 맛있습니다.
다 먹고 밥을 말아먹으라고 밥도 조금 내어 주시는데.. 사실 칼국수 그릇이 작아보여도 먹다보면 그 양이 엄청나서 칼국수만 먹어도 배가 부르지만, 그래도 전 꼭 밥을 말아서 먹습니다. 밥 말아서 국물까지 싹싹 먹어요. (양이 많아서 전 항상 주문할때 칼국수 조금만 주세요라고 하지만 그래도 많이 주세요.)



다 먹고 나면 땀이 뻘뻘.. 무지하게 땀범벅 해서 나오면 그득한 배 때문에 좀 부담스럽지만, 몇일이 지나면 또 그집 칼국수가 생각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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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마포구 염리동 89-2
         공덕역과 대흥역 사이. 염리동사무소 근처
  * 주변에 <을밀대>라는 아주 유명한 냉면집이 있어요. TV에도 많이 나오고, 전통있는 평양냉면 집인데 여름에 먹어도 이가 시려울 정도의 냉면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을밀대>도 소개할께요. <손칼국수>는 <을밀대>에서 더 깊숙히 들어가 첫번째 우측 골목에 있습니다.

연락처 : 02) 706-4559

기타 : 아주머니가 참 깔끔하세요. 항상 곱게 화장하시고 귀걸이도 단정하게 하시고.. 조용한 분이라 부담없고.. 아주머니가 맘에 드는것도 그곳을 찾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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