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마~니

Nice S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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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
   http://www.happymani.com
   [음식점] 고추장 삼겹살의 전설, 홍천 <양지말화로구이>
[2004년 10월]

홍천 대명콘도(비발디파크)에 놀러 가기 전 여행정보 좀 얻으려고 인터넷으로 콘도 주변 먹거리를 검색하다 보니 화로구이집들이 유명하다고 나오더라구요. 여행에서 특산물과 향토음식 먹는 걸 낙으로 아는 Mani는 화로구이 정보를 프린트 해서 챙겼지만, 진짜 거기에 들를 수 있으리라곤 기대를 안했어요. 왜냐하면 콘도에선 보통 삼겹살 사다가 구워먹곤 하잖아요. 콘도에서 실컷 고기 먹었는데 밖에 까지 나가서 또 고기를 먹지는 않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마침 Tory가 홍천 대명에 간다는 얘기를 하니, 화로구이집에 가봤던 한 직장동료가 정말 맛있고 유명하다고 적극 추천을 하더랍니다. 그 추천에 홀딱 넘어간 Tory.
결국 우리 부부의 찰떡궁합(?)으로 밀어붙여 화로구이집에 가보는데 성공했답니다.

비발디파크에서 1박하고 서울 올라오는 길에 한번 들러봤어요.
화로구이집이 모여 있는 곳은 서울에서 홍천가는 44번 국도에 있어요. 며느리터널을 지나 홍천IC전, 오안초등학교 부근에 있답니다. 그러니까 콘도에서 나와서는 서울과는 반대 방향인 홍천방향으로 가야해요. 제 기억에 콘도에서 거기까지 이동거리가 30분 이상이었던 것 같네요.(썩 가깝지는 않아요.) 오안초등학교가 있는 작은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에 화로구이집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답니다.

이 부근이 화로구이로 유명한 곳인지는 단번에 알 수 있답니다. 일단은 마을 전체가 자욱하고 매케한 연기로 가득하구요. 입구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빼곡히 줄 서있고, 그 주변에서 커피 한잔 들고 이쑤시고 있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

    

화로구이집이 근 10여개가 넘는데, 그 중에 <양지말화로구이>가 단연 원조에요.
대명콘도 직원에게 물어보니, 양지말이 원조라며 거길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 집은 입구에 제일 처음에 위치해 있어요. 각종 매스컴에 나왔었다고 홍보간판도 많이 붙여 놓았더라구요. 다른 집들도 모두 원조라고 원조 간판 달고 있기 때문에 <양지말>이라는 이름을 잘 보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점심 시간을 피해서 갔는데도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주차장에는 이미 차 세울데가 없어서 인근에 아무데나 세웠어요. (워낙 그런 차들이 많아 견인걱정은 없어요.) 자리가 없어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데 일행 중 고령의 노인도 계신지라 마냥 기다릴 수만도 없는 어른들은 거기나 저기나 다 같은 화로구이집인데 그냥 아무데서나 먹자고 하시는 걸 그래도 원조만 하겠냐 싶어, 그리고 처음 먹는건데 제대로 원조집에서 먹어야지 싶어 기다리자고 설득해서 <양지말>에서 먹게 되었어요. 근데 진짜 엄청 엄청 기다렸답니다.

근데요. 기다리면서 눈물 찍 나온답니다.
매케한 연기가 상공에 가득해서 눈이 매울 정도에요. 우와... 도대체 이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호흡도 곤란하고 빨래 같은것도 못 널 것 아니에요. 아마도 양지말에서 주민들에게 그에 대한 보상을 해주지 않았을까. 아니면 그 집들을 다 사서 직원 숙소 같은걸로 이용하지 않을까.. 뭐 그런 얘기들 하면서 우리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죠. 동네 전체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연게 장난 아니에요.

한참을 기다려 간신히 자리를 얻어 들어가니 실내 또한 전쟁터 랍니다.
무슨 공장에 들어온 느낌이에요. 빼곡하게 들어선 식탁과 환풍시설. 마치 급식받는 것처럼 일렬로 늘어 앉아 정신없이 식사를 해야 한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공장같아요. 워낙 사람도 많고 장소도 협소하니까 주문 받는 분들도 정신없을 것 같아요. 바쁘다 보니 밑반찬이 이상하게 나오기도 한답니다. 국물없는 동치미처럼요.







    

메뉴는 고추장삼겹살 이에요. 1인분에 8천원.
특별한건 없는 것 같으면서도 맛있어요.
고기는 홍천 토종돼지고기를 써서 두툼하면서도 육질이 부드러워요. 고추장 양념이 조금 맵긴 하지만 아이들도 먹을 만 해요. 무쇠화로에 홍천산 참나무숯붗에 구워먹어 더 맛있는 것도 같아요. (식당 주변에 숯을 파는 상인들도 많이 있어요.)
식사메뉴로는 막국수가 있는데, 막국수는 별로 맛이 없었어요.

하여튼 고기 맛이 좋아 몇인분을 더 추가해서 먹을 정도로 배를 채우고, 매케하고 복잡한 곳에 오래 앉아 있을 수도 없어 다 먹자마자 밖으로 나왔답니다.
(이 때, 일행 중 한명이 신발을 잃어버려 그거 찾느라 애가 탔답니다. 신발 엄청 많습니다.  신발 조심해야 해요. 누가 바꿔 신고 간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마루 밑에 들어가 있는 신발을 간신히 찾아냈어요.)

이 집엔 특이한 후식이 있어요.
바로 메밀 커피지요. 메밀을 넣은 커피를 가득 끓여 큰 주전자에 넣어 놓고 원하는 만큼 따라 마시도록 해 놓았는데.. 마치 숭늉맛 처럼 아주 구수하고 달콤해요. 메밀성분 때문인지 하얀 막 같은 것이 표면에 끼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맛이 아주 좋아요. 메밀 커피도 이 집만의 특색이랍니다.

일행 모두 그 집을 나오면서 한마디!
“기다린 보람이 있네!!!”
Mani와 Tory의 주장으로 밀어붙여서 은근 걱정했는데, 다들 만족하니 기분 좋았습니다.

그런데 <양지말화로구이>가 원래 유명하더군요. 저만 몰랐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더라구요. 서울에도 체인점 형식으로 많이 생겼다고 하고 상호명이 유명하니까, 유사 상호, 예를 들면 양지화로구이 라던지, OO화로숯불구이.. 뭐 이런식으로 유사가게들도 많이 생겨났대요. 분당에도 아주 큰 가게가 있다는데, 홍천 본점에서의 맛의 추억을 가까운 곳에서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 한번 가보고 싶어요. 홈페이지에서 보니 체인점이 현재 전국에 7개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서울에는 강동점 하나 뿐이네요. 아무래도 그 엄청난 연기 때문에 도심에 들어서기는 힘들어서 그런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체인점 위치는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니 궂이 홍천 본점 아니더라도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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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 631-3
전화 : 033)435-7533 / 1555 / 8592
홈페이지 : http://www.yangjimal.co.kr
대명 비발디파크 홈페이지에 화로구이집 연락처 링크입니다.
http://www.daemyungcondo.com/condo/vivaldi/convitour10vw4_1.asp?on_flag=e4

* 강동점 : 031-794-7592 (하남근처, 고골낚시터에 있네요)
분당점 : 031-726-5593 (태재고개에 있어요)
일산점 : 031-968-8592~4 (화훼단지근처에 있어요.)
이 밖에 제천점, 평택점, 축석점, 천안점 등 모두 지방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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