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마~니

Nice S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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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
   http://www.happymani.com
   [음식점] 제대로 된 이탤리언 요리, ICIF졸업생이 요리하는 염리동 <바이올렛>
[2004년 10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음식점은 제가 처음 가 본날 “뿅” 반해버린 곳입니다.
회사 근처에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이에요.
원래 카페가 있던 자리에 새로 open을 한 이 곳은
open하기 까지 꽤 오랜동안 인테리어 공사로 문을 닫아서
도대체 뭐가 들어서려고 저렇게 오래 단장하나 궁금 했었는데,
막상 open을 하고 나서도 밖에서 보기엔 도저히 정체를 모르겠더라구요.
<바이올렛>이라는 상호만 봐서는 카페 같기도 하고,
케잌 가게 인 듯 냉장 쇼윈도우도 있는 것 같고,
와인 가게 같기도 하고 도저히 알 수 없었어요.
게다가 가끔 지나다 보면 손님이 있는 것도 못봤구...

손님도 없는데 꽤 오랜 동안을 그렇게 정체모를 가게로 버티고 있는게 신기해 보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lunch special 이라며
스파게티를 8천원에 내 놓는다는 플래카드를 내 걸었더라구요.
그제서야 알았죠. 아하~ 이탤리언 레스토랑 이었구만.

하여간, 꽤 근사해 보이는 그 곳에 한 번 가보자고
사무실 동료랑 약속을 해 놓고는 내내 못가다가
그 동료가 퇴사하게 되어서야 약속을 지키게 되었네요.

이탤리언 이라 메뉴는 스파게티, 피자, 스테이크 등이 주 메뉴구요.
단품으로 요리를 시켜도 좋고, 코스 요리도 있습니다.
낮에는 런치정식(18,000원)이 있는데 스파게티나 피자 중에서
한가지를 메인 음식으로 선택할 수가 있어요.
둘이 갔는데 둘 다 런치정식을 먹기엔 좀 부담스러워서
런치정식 하나에 피자를 추가 시켜서 같이 먹었어요.
런치정식에서 스파게티를 하나 골랐는데, 스파게티는 제일 비싼게 16,000원이에요.
무조건 제일 비싼거 시키는게 이득이겠죠? 그렇게 해서 저희가 먹은건

샐러드, 빵, 새우 날치알 스파게티, 네가지 버섯이 들어간 피자, 커피 였지요.
커피는 정식을 하나 시켰기 때문에 원래는 한잔이 나와야 하는데
한잔을 서비스로 더 주시더군요. ^^



    

샐러드는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비니거, 간장 소스인 듯 한데,
간결한 소스가 신선한 야채를 돋보이게 해주었구요.
발사믹 비니거와 오일에 찍어먹는 따뜻한 빵 또한 아주 맛이 좋았어요.
빵은 직집 구워낸듯 해요. 피자 도우 같은 얇은 빵도 나왔죠.
16,000원 으로 가장 비싼 스파게티는 해물 스파게티와 새우-날치알 스파게티,
이렇게 두가지가 있었는데, 새우- 날치알 스파게티를 선택했고
그 선택은 탁월했습니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입맛을 돋궈요.

피자 역시 예술이었습니다.
“오늘의 스페셜 메뉴” 중 하나였던 “네가지 버섯이 들어간 피자”는
이름 그대로 버섯이 네가지 들어갔더군요.
얇은 피자도우는 바삭하면서도 고소하고,
군더더기 없이 치즈와 버섯만으로 맛을 낸 피자는 고소하니 부드러웠어요.
피자 강추!!!

음식이 신선하고 맛있는데다가 분위기 좋고,
흰색의 테이블 보는 정갈하고(손님 한팀 가고 나면 테이블 보를 바로 갈아야 할듯..)
그릇들도 명품으로 깔끔해요.
게다가 서비스!! 일품입니다.
거기서 낮에 근무하시는 분 중에
그룹 NRG의 이성진을 닮은 분이 있거든요.
(순전히 제가 보기에.. 같이 간 동료는 전혀 아니라고 하지만요.)
그런데 그 분이 그렇게 친절할 수가 없어요.
요즘은 왠만해서 안친절한데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 분의 친절은 형식적인게 아니라 진짜 몸에서 배어나온 기분좋은 친절이었어요. 너무 과도하게 친절하면 손님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그렇지도 않아요.
적절히 친절하면서 손님을 대접해주고
항상 웃는 낯으로 좋은 식사시간이 되도록 도와주는
그분의 서빙이 너무 멋졌습니다.

고급스럽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지만 분위기는 좋은
<바이올렛>의 팬이 되고 말았어요.

한편, 저녁 타임에도 한번 가보게 되었는데요.
전에는 1층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번엔 지하에서 식사를 해보았어요.
지하는 또 나름대로 분위기가 다르더군요.
주방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공간에, 지하라서 그런지
더 조용해서 1층보다는 분위기 있어 보이더라구요.
주방에서 분주히 요리사 분들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훤히 다 보입니다. ^^
(식당이 크지는 않은데 요리사들은 엄청 많았어요. 수련생들도 있는 것 같고..)

저녁에는 코스요리가 두 종류가 있어요.
파스타류를 메인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29,000원)과
스테이크류를 메인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49,000)이죠.
낮과 다른 것은 코스요리에 전채요리와 디저트가 있다는 점입니다.

    

전채요리로 구운 야채들이 나왔는데..
구운 토마토와 가지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토마토를 구우면 그렇게 달콤하고 맛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집에서도 얼마든지 해먹을 수 있는 간단한 요리지만 굉장히 근사해 보이죠.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로 나온 이 푸딩의 맛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치즈인것도 같고, 우유를 굳힌 것 같기도 하고..
물어보니 요구르트와 생크림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메뉴라고 하는데..
위에 얹힌 산딸기 소스(?)의 상큼함과 생크림의 부드러움이 입안을 기분좋게 해줘요.

낮의 코스요리보다 두가지 요리가 더 추가 되니, 다 먹고나면 엄청 배부릅니다.


저녁 서비스는 또 다른 분이 하시던데, 그 분 역시 너무너무 친절.
기분 좋은 친절 받고 저도 또한 기분 좋아지고.. ^^


덧붙여...
요즘은 음식점에 가서 맘에 드는 그릇이 나오면, 뒤집어 보게 됩니다.
버릇이 되었어요.
이 커피잔도 너무 맘에 들어서 들춰보니 역시나...
“웨지우드”더군요.
비싼 그릇은 제 값을 하는 것 같아요.
이런 비싼 그릇에 나오는 음식들은 맛도 더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바이올렛의 음식들이 맛있게 느껴지는 지도.. ^^

정식 코스요리를 먹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하면서 분위기는 아주 좋아요.
서비스 좋고, 맛도 좋고..
특별한 날, 근사한 식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이 곳 바이올렛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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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졸업생들이 요리하는 곳입니다.
저도 ICIF는 처음 알았는데요. 외국인을 위한 이태리 요리학교로 이태리 최고 요리교육기관이래요.
요리교육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
http://www.icif.co.kr
http://www.icif.com/

* 제가 다녀 온 이후 공사로 잠시 휴업한다며 한달 이상(2004년 10월중)을 문을 닫았어요.
아니.. 요즘 들어 이 식당의 진가를 알게 된 사람들이 하나 둘 단골이 되고 있는 마당에
왜 문을 닫나.. 하면서 의아해 했는데 그 기간이 길어지더라구요.
혹시 그러다 문을 닫는게 아닌가 불안한 마음에 전화까지 해보지 않았겠습니까.
내부 조리실에 환풍이 잘 안되, 레스토랑까지 냄새가 넘어와서
환풍공사를 한거라네요.
제가 전화한 그 다음주 월요일에 문을 연다고 해서 정말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새로 문을 열면, 부가가치세를 없앤다고 해요.
원래 부가가치세 10%가 붙어서 손님들이 부담을 느꼈었거든요.
그걸 없앤다고 하니 부담이 좀 줄긴 하죠. (음식값을 더 낮춰줘도 좋을텐데.. )

* 스파게티 종류는 제 입맛에는 좀 짰어요.

* 1층은 카페, 2층은 이탤리언 레스토랑랑 & 와인바라고 되어 있네요.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식사 원하시면 1층(실제는 지하)으로,
창 밖이 보이는 시원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식사나 차를 마시고 싶다면
2층(실제는 1층)을 권합니다.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172-1
전화 : 02-715-2500
가는법 : 공덕오거리(공덕역)에서 마포대교 방향으로 오다가 한마음 병원끼고 들어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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