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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
   http://www.happymani.com
   [나들이] 도심 속 문화공간, 서소문 <서울 시립미술관>
[2004년 9월]

샤갈전을 관람하러 <서울 시립미술관>에 갔습니다.
문화생활을 거의 하지 않는 Mani는 미술관이라는 곳을 가본적이 손꼽아 볼 정도로 극히 드물어요. 그런데 전시 작품이 大화가 샤갈이라니 한번 쯤 가보고 싶었고, 게다가 색채의 마술사라니 아이들 정서교육에도 좋다고 해서 세현이도 보여줄겸 가게 되었습니다. 10월 중순쯤 막을 내린다길래 10월 초 쯤에 서둘러서 가봤죠.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옛 대법원 건물이 나오는데 그 곳이 <서울 시립미술관>입니다. 원래는 경희궁 안에 있던 것을 2002년도에 이 곳으로 옮겨 왔고 경희궁에 있던건 분관으로 남아 600년 기념관이 되었어요.

미술관 까지 가는데 덕수궁 돌담길과,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낙엽이 떨어지는 정동길을 걷는 기분도 좋고, 또한 미술관 건물 주변에 조경을 잘 해놓아서 잠시 벤치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것도 좋아요.


미술관 앞마당에는 청계천문화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는, 청계천 문화벽에 붙여질 타일을 제작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타일 조각 위에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완성된 타일은 나중에 청계천 공사가 마무리 되면 벽에 붙여져 일종의 문화작품이 된다고 합니다.


미술관 건물의 외형은 대법원 건물 그대로 고풍스런 분위기를 유지했고, 내부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단장했습니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에 특히 채광이 좋아 밝은 햇살이 실내 곳곳을 비추고 있어서 기분이 아주 좋았답니다. 로비에서 3층까지 트여있는 높은 천장 때문에 시원한 느낌도 들구요.

전시는 2층과 3층에서 했는데, 전시회 막바지가 가까워져서 그런지 왠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길게 줄을 서서 그림을 감상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전시실이 복잡해 지니까 스텝들이 줄을 세우더군요. 미술감상을 이런식으로 해야 하다니... 더딘 진행에 뒤에서 사람들은 밀쳐대고 사람들에 떠밀려서 작품하나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더군요. 게다가 어린아이까지 데리고있으니...

줄에서 벗어나 우리가 원하는 그림만 골라서 보기로 했습니다. 작품이 워낙 많아 하나하나 새겨서 보기엔 시간도 많이 걸릴것 같았어요. 나중에 보니, 큐레이터들이 작품을 설명해 주더군요. 큐레이터 한사람을 우루루 따라다니는 사람들.. 우리도 그 무리에 끼어 설명을 듣고 작품을 보니, 한결 재미있었습니다. 단, 큐레이터 목소리가 완전 모기 목소리에요. 많은 사람들 틈에서 그 사람 목소리 하나에 집중해서 설명을 들으려니 머리가 지끈지끈 했습니다. 그래서 또 그 대열에서 빠져나오고...

그렇게 그림 구경하는데도 지쳐서 나머지 2개정도 샤갈 전시실은 보지도 못했어요.

샤갈전시와는 별도로 천경자화백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어요.
<천경자실>에서는 국내화가인 천경자화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전 그 분의 그림들이 좋았습니다. 각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 곳의 문화와 사람, 생활들을 원색적으로 깔끔하게 그려낸 화법이 아주 맘에 들더라구요. <천경자실>에는 그 분이 기증한 작품들이 상설전시되고 있습니다.


기프트샵과 아트샵에선 전시중인 작품과 관련한 상품 뿐만 아니라 미술도구와 책자들도 팔아요. 저희는 샤갈전을 본 기념으로 직소퍼즐을 하나 샀습니다. 퍼즐 맞추기를 좋아하는 Tory가 기대에 부풀었어요.

같이 간 친구는 고무손잡이가 달린 어린이용 가위를 사더라구요. 아이의 유치원 선생님이 그런 가위를 쓰길래 어디서 샀나 궁금해 했는데 여기서 판다며 얼른 집어들더라구요. 시중에선 안판다고 하네요. 특이하고 디자인 좋은 물건들 살만한것 많았어요.

도심에 있는 시립미술관은 부담없이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좋고, 또한 주변에 덕수궁, 시청광장, 정동아트홀 등과 연계해서 들러보기도 좋습니다. 미술교육프로그램도 많으니 이런것도 경험을 해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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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평 일 : 10:30 ~ 21:00 (하절기 : 3월 ~ 10월)
          10:30 ~ 20:00 (동절기 : 11월 ~ 다음해 2월)
토ㆍ공휴일 : 10:00 ~ 19:00 (하절기 : 3월 ~ 10월)
                        10:00 ~ 18:00 (동절기 : 11월 ~ 다음해 2월)
휴 관  일 : 1월 1일, 1월 2일, 매주 월요일
※ 입장은 관람종료 1시간전까지 가능  
  
*관람료
어른-700원, 어린이-300원(7세미만어린이,65세이상노인,장애인 무료)
기획전 또는 특별전의 경우 관람료가 별도로 책정 될 수 있습니다.
샤갈전은 입장료 1만원이었어요.

* http://seoulmoa.org 가 서울 미술관의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이 곳에는 미술관 소개 뿐만 아니라 현대미술관람법, 미술감상을 위한 조언등 감상에 도움이 될만한 좋은 글들이 있습니다.

*연락처
전시관람 문의 : 2124 - 8932 ~ 7, 8941, 8960
홍보, 행사, 자원봉사 문의 : 2124 - 8922 ~ 8
단체문의 : 724 - 2904 ~ 6

* 미술관을 들어가기 전에 큰 짐이 있다면 물품보관함에 넣어놓으세요. 500원이었던가.. 동전을 넣는데, 나중에 되찾을 수 있답니다.

* 가급적이면 차를 갖고 가지 마세요. 주차장공간도 협소하고 10분에 800원으로 근 2시간가량 구경하고 나오면 주차비만도 만원 돈을 내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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