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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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
   http://www.happymani.com
   [나들이] 어시장에서 해산물을 저렴하게 <소래포구>
[2004년 9월]

"요즘 대하가 1kg에 2만원 이라는데, 정말이야?"
라고, 점심시간에 사장님이 뜬금없이 물어 본 한마디에
"그래! 주말엔 대하를 먹으러 가자~"고 열렬히 외쳐댄 Mani.

하지만 대하는 9월말에서 10월초가 제철이라고 들었는데
지금이 대하철 이라고 하기엔 너무 이르고
집에서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대하가 2만원이라는 걸 증명할 만한
그 어떤 글도 발견할 수 없었고.

확인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단 하나!!
직접 가보는거죠.

시어른들 모시고 갈까 했지만,
도로가 막힐것을 걱정한 어른들은 안가겠다 하셔서
답사처럼 우리끼리 다녀오기로 했답니다.


소래포구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수도권에서 가장 유명한 젓갈 판매지인데,
대하나 꽃게등 제철 해산물도 가득해요.

Mani가 예전에 친구 넷이서
대하 2만원어치 사서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만큼 저렴하죠.


하지만 경치면에서 본다면.. 바다의 시원함은 없어요.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바다에서 좁게 패여 들어온 곳이라 포구가 아주 좁아요.
건너편에는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도 보이고,
도시 한켠에 있는 포구라서 어촌의 이미지들은 없습니다.
그저 싱싱한 해산물 먹으러 가거나, 어시장 구경 하는 재미죠.

토요일 오후 1시 30분경 집에서 출발 해서 3시 10분경 도착했으니
가는데 1시간 40분 정도 걸렸어요.
저희는 구로와 부천시내를 통과해서 갔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렸지만,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더 빠를거에요.


북적북적 할거라고 예상했지만 예상외로 복잡하지는 않았어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어시장쪽으로 이동했어요.
위의 사진에서 맞은편 끝에 보이는 좌우로 긴 연한 황토색 건물이 수협공판장이에요.
거기까지 가면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좁은 골목이 있는데,
여기가 어시장 입구입니다.

어시장 입구로 들어가서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시장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가을이라 대하와 꽃게, 그리고 전어가 많이 나와있고 각종 조개나 횟감도 풍부했습니다. 대하값이 정말 2만원인지 궁금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네. 그 정도 합니다.

1kg에 만원짜리부터도 있어요.
만원짜리는 1kg에 50마리 정도 된다네요. 물론 작은거구요.
저희는 1kg에 15,000원 하는 조금 더 큰 대하를 사서
5000원만 주면 구워먹을 수 있도록 세트해주는 <삼국지>라는 식당에 갔어요.
대하 파는 집에서 소개해 주어서 갔죠.


그런데, 그 곳에서 안 사실인데요.
저희가 산 대하는 필리핀산으로 블랙타이거라는 새우래요.
<삼국지>에 살아있는 대하가 어항속에 있길래
우리가 산거랑 가격 좀 비교해 보려고 사장님께 물어봤더니
그런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살아있는 대하는 국산 양식으로 1kg에 35,000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건 날회로 먹는게 더 맛있대요.

우리가 산게 필리핀산이라니 속은 기분이 들었지만 이미 산걸 어쩌겠어요.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지.
시장안에선 대하 값을 대부분 1만원에서 1만5천원정도 선에서 불렀는데
그게 다 필리핀산이었나봐요.
어디에서나 그렇겠지만, 국산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것 같아요.
동네에서 수입산을 대하는건 당연한것이고,
이곳 포구에 까지 수입산 천지라니..
결국, "국산"이라고 표시하지 않은 상품들은
다 수입품이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 저희가 산 대하도 그저 '자연산'이라고만 되어 있죠.
(어쩐지 싸다 했죠. ^^)


<삼국지>에서는 5천원에, 대하를 구울 소금불판과
오이, 당근, 고추등 야채, 쌈장과 초장을 제공해줘요.
대하는 맛있었어요. 살도 통통한게..

거의 다 먹어갈 무렵, 조개구이도 먹고 싶어 지더랍니다.
<삼국지>는 대하구이,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등을 파는 식당인데
부수적으로 새우불판을 빌려주는거에요.

조개구이를 "소"자로 주문했어요.(소2만원,중3만원,대4만원)
배부르지 않겠냐고 먹을 수 있겠냐고 주인아저씨가 물어보셨는데
먹고싶은걸 어쩌겠어요.
결국 주문해서 반 정도 먹고 나머지 반은 싸왔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새우 먹은게 나중에 배가 불러지더라구요.
즉, 2인일때, 새우 1kg이면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양이에요.
거기에 저희는 조개까지 먹었으니..
윽. 미련하게 많이도 먹었죠?
그래서 이런곳은 여럿이 와야겠더라구요.
그래야 맛있는걸 여러가지 먹어볼 수 있겠죠.


조개도 맛있었습니다.
사장님 왈, 다른 집은 "동죽"이라는 조개를 많이 넣어준대요.
그건 작은 조개인데 그게 싸니까 그걸 많이 넣어 양을 늘린데요.
그리고 굴(석화)도 싸니까 많이 넣어준다는데,
사장님은 10월.. 그 후 아니면 굴을 안쓴다네요.

어린아이가 있다고 가리비를 많이 넣어주셨어요.
가리비가 연하고 좋다구요. 확실히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조개에 초장을 뿌려 구워먹어도 양념이 은은히 배어서 맛있습니다.
키조개는 양념해서 양은냄비에 나왔는데
다른집과는 다른 특별한 맛이라고 사장님 자부심이 대단하셨어요.
청양고추가 많이 들어가서 무척 칼칼했는데 맛은 떡볶이 국물 맛이에요.
실제로 떡도 들어있어요.
달짝지근하니, 맵고, 왠지 조미료 맛도 나는것 같고..
근데 자꾸자꾸 손이 가는 그런 맛이네요. ^^


주인 아저씨나 아줌마나.. 젊은 분들인데 인상이 꽤 좋아서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집이었습니다.
손님에게 친절할 뿐 아니라 자부심을 갖고 장사하시는 분들 같았어요.
가게가 허술해서 첫 인상은 별로 안좋았는데
주인들이 좋다보니 생각에 없던 조개구이도 먹고 말이죠. ^^

식당을 나와서 다시 시장에 들러
어른들 갖다 드릴 꽃게(17,000원/1kg)와 대하를 더 샀어요.
꽃게는 아직 철이 아니라
지금 암게를 사면 알도 없고 별로 먹을게 없다고 숫게를 권해주네요.
다음주면 본격적인 철이라 살이 많이 오를거라 그래요.


시장 밖으로 나와서 포구를 구경했어요.
처음 도착했을 때 보다는 물이 좀 차 있었지만,
여전이 물이 많지는 않네요.
포구에서는 배에서 내린 생선들을 바로바로 싸게 팔고 있구요.
또 어떤 배에서는 직접 회도 떠주구요.
시장안에서도 회는 아주 싸요.
모듬으로 회를 썰어놓고 한접시에 5천원, 1만원 정도 하니
초장과 술을 수퍼에서 사고
아무데나 돗자리 깔고 앉아서 먹는 사람들이 태반이었어요.
다음에 소래에 오면, 돗자리 준비해와서 그렇게 먹어야 겠어요.
읍. 군침돌아.

주말에 싱싱한 횟감이 생각난다면 한번 가볼만한 곳 소래포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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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원래 가는길은 자가운전의 경우

1. 제2경인고속도로 종점에서 좌측으로 해안도로 통과
2.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에서 빠져나와 남동공단로를 지나 논현동에서 들어감
3. 서해안고속도로 월곶 IC에서 빠져나간다.
* 성산대교 건너면 제2경인고속도로를, 양화대교 건너면 경인고속도로를 타게 됩니다.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가도 되요. 고속도로비는 800원입니다.

대중교통의 경우

1.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에서 내려 길을 건너 21번버스(동인천 경유 40~50분 소요)타고 종점
2. 주안역이나 동암역에서 내려 38번 버스 (인천터미널 경유)타고 소래포구 입구에서 내림


이렇게 가면 되는데, 저희는 다른 방법으로 서울 시내를 통과해서 갔어요.
토요일 오후의 시내라는 특성상 길이 막히긴 했지만,
생각만큼의 정체는 아니어서 다행이었어요.

저희가 간 길은
집(1시20분)-내부순환로-성산대교(2시)-서부간선도로-고척교출구로 나온다
-그 길로 계속 직진하면 구로를 지나 부천방면으로
-46번 도로를 계속 타고 가면 소사역나오고(2:40분)
-구산사거리에서 좌회전(서창JC방면)(2시52분)
-위에 고가 도로가 나오는데 외곽순환도로 입니다. 이 밑으로 쭉~~ 가면 이쯤 부터 '소래포구'라는 안내판이 나오니 그것만 잘 따라가면 됩니다.
-장수사거리에서 우회전(소래,간석오거리방향)
-만수사거리에서 좌회전 해서 쭉~~ 시원스럽게 달립니다
-계속 직진 하다 보면 소래포구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입니다.
길이 좁아서 여기가 맞나.. 했는데 맞았어요. 좁은길로 들어와서 좌회전하면 바로 소래포구 입니다. (3시13분 도착)

*새우 산곳
-태산호 (184호) 019-550-5556
입구에서 가까운곳에서 그냥 샀는데, 아줌마 두분이 하시는 데에요.
꽃게는 그 맞은편 가게에서 샀구요.

*새우 굽고, 조개구이 먹은곳
-구이삼국지 (조개구이, 새우구이, 바지락칼국수전문) 032-442-4292
인천 소래포구 백두주차장내, 어시장 입구
이곳은 태산호에서 마주보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어요.

*주차장
주차장은 공영과 사설로 많이 있구요.
주말이나 축제철에는 주차하기 힘들것 같긴 하네요.
저희는 토요일 3시30분쯤이라 무난히 주차할 수 있었지만,
저녁때쯤 되니까 사람들이 많아지더라구요.
공영과 사설은 가격차는 거의 없구요.
처음 30분은 1000원, 이후 15분 단위로 500원입니다.
저희는 3시30분부터 6시30분정도 있었는데 5천원만 달라고 했어요.

*화장실
어린애기들 데리고 다니면 화장실이 제일 신경쓰이죠.
공영주차장 있는데, 육교 바로 밑에 하나 있구요.
어시장 안에도 두개 있습니다. 화장실 시설은 괜찮은 편이에요.

* 볼거리로는

소래포구
소래어시장
일몰(사실 이건 멀리서 보이구요)
갯벌과 협궤철도
해양생태공원
송도유원지(꽃게요리집이 많죠)
월곶포구

가 있구요. 우리가 갔던 길로 간다면

부천 송내역 근처에 아인스 월드(세계 명승지를 작게 축소해놓은곳)

가 있으니 거길 들러봐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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