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spot_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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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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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삼계탕? 삼계죽! <호수삼계탕>

Mani는 닭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어렸을 적에는 닭은 물론 계란도 입에 대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사람되서 안먹는거 없게 되었지만서도
그래도 여전히 닭을 즐겨 하는 편은 아니에요.

특히 닭요리 중에서도 닭으로 국물을 낸 요리는 저~엉말 안좋아 했는데
그런 제가 삼계탕도 꽤 괜찮은 음식이구나 라고 감탄하게끔 만든 삼계탕집이 있었으니..
그 첫번째 삼계탕집은 효자동의 <토속촌> 삼계탕
(여긴 나중에 소개할 기회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지금 소개할 신길동의 <호수삼계탕> 입니다.

우리 회사 후배 성호씨(맛집에 일가견이 있어요!!)가,
회사 근처에 삼계탕 맛있는 집 있다고 내내 노래를 부르고 다녔었는데
드디어 그 집에 가봤네요.
(사실, "호수"라는 조금은 촌스러운 이름의 선입견 때문인지
가보기 전엔 별로 기대는 안했답니다. 아무리 성호씨가 극찬의 멘트를 수차례 날렸어도..)

이 집 삼계탕의 특징은 걸죽한 국물에 있습니다.
찹쌀을 갈아서 넣어 마치 죽을 쑨듯 국물이 진득해요
대신, 닭속에 찹쌀은 없어요.
통찹쌀이 아닌 갈아넣은 찹쌀로 인해 이 집맛의 별난 삼계탕이 된거죠.
닭한마리는 무척 작아서 조금 민망하지만
걸죽한 죽까지 싹싹 긁어먹고 나면 배가 부릅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통짜오이와 큼직한 깍두기도 정겹게 느껴집니다.
다른 삼계탕 집에 비해선 밑반찬이 꽤 푸짐해 보이네요.

가격은 9,000원으로 <토속촌>에 비해서는 저렴합니다.

*그러고 보니, 삼계탕이 맛있고 없고의 차이는 국물맛인듯 하네요.
처음 <토속촌>을 소개해 주신분도 국물맛이 끝내줘서
한방울 남김없이 다 먹게 되는 삼계탕이라고 소개해 줘서 가게 되었는데,
<호수삼계탕>도 결국은 국물맛이 승부를 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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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342-325 (848-2440)
분점 :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342-134 (831-4111)
(본점 바로 옆건물이에요.)
가능하면 한옥건물로 되어 있는 본점으로 들어가세요.

* 가는법 : 구로 애경백화점에서 구로구청 방향으로 가다가,
구로구청 사거리에서 좌회전,
계속 직진해서 사거리를 2개 정도 지났나..
하여간, 성락교회와 주유소가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셔서 50m 쯤 가면
왼쪽편에 있습니다.
지하철로는 7호선 신풍역이 근처에 있지만, 그리 가깝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