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에서 이미지 발췌)
신의 물방울 1~6 |Tadashi Agi 글, Shu Okimoto 그림 | 학산문화사 | 2005.11~2006.6
성진's Choice 13탄!!
칸자키 유타카 라는 유명한 와인평론가가 죽으면서 두 아들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자신이 12사도라고 부르며, 느낌으로 표현한 와인의 종류를 다 맞추는 사람에게 자신의 와인콜렉션을 물려주겠다는 유언입니다.
그의 두 아들 중 칸자키 시즈쿠는 친 아들로, 와인에만 빠져있는 아버지에게 반감을 느껴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지 않고 맥주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아버지 옆에서 듣고 보며 자랐던 것이 경험이 되어 와인의 맛과 향에 대해 타고난 감각을 가진 인물이고, 양아들인 토미네 잇세는 이성적으로 와인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고 지적이고 냉철함으로 칸자키 유타카를 잇는 제 2의 와인평론가로 활동하는 인물입니다.
시즈쿠가 자유분방하며 감성적이어서 직감에 의존한다면 잇세는 이성적이고 냉철한 머리에 의존하는 스타일로 두 사람이 전혀 다른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와인을 마셨을 때의 느낌을 표현해 놓은 글을 읽고
과연 어떤 와인을 표현해 놓은 것인가를 맞추는 과정 마다
에피소드가 더해져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와인에 얽힌 사연과 인물들의 스토리도 재미있고
와인에 대한 지식도 풍부합니다.
이 만화로 인해 우리나라에 와인붐이 일어날 정도였다고 하는 군요.
와인전문가가 글을 써서 왠만한 와인 교본 저리가라 할 정도로
실용적인 만화입니다.
와인에 관심이 있거나 와인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척 즐길만한 만화입니다.
특히, 와인의 향과 맛에 대한 느낌을 한장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법과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는 표현력이 대단해서
과연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이 저절로 들고 마셔보고 싶다는 욕구 까지 느낄 정도라니까요.
* 이 만화로 인해 와인계에 로버트 파커라는 유명한 평론가가 있어서
그가 좋게 평가한 와인은 인기가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와인병에 쓰여진 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기본적으로 읽는 방법
와인을 마시는 방법 등에 대한 매너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처음에는 한모금의 와인에 대한 표현이 너무 과도해서 현실적으로 잘 안다가오는 부분이 있어서 부담스러웠어요. 성진씨는 너무 지식을 강요하는 만화를 싫어하는데 이 만화가 그런 종류라고 말하기도 했구요. 저도 물론 그런건 싫지만 뜨고 있는 와인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 주는 건 만화기법을 이용해서 전달해 더 설득력 있는 것 같습니다.
*1~2권을 읽을 당시 11월 즈음이었는데 마침 2006년의 보졸레누보가 출시되던 시기였어요. 성진씨랑 내가 사네, 네가 사네.. 서로 농만 주고 받다가 결국 마시지도 못하고 말았네요.
---------------------------------------------------------------------
 (이미지 ; 중앙일보 기사에서 발췌)
어제 처음으로 와인바에서 와인을 마셔보았어요.
비롯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저가의 가정용 와인이었지만
동료들과 한병 시켜 나누어 먹으며 여유있게 음미하고
자유롭게 따라마시며 대화하는 즐거운 분위기가 아주 좋았어요.
소믈리에가 되기위해 공부중이라는 서빙아가씨는
와인에 대해 얘기도 해주고, 와인 따르는 시범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역시 <신의물방울>을 읽고 나서 인지
와인에 대해서 얘기나누는게 즐겁고 와인맛도 좋더군요.
마침, 1월 22일 <신의물방울>의 작가들이 내한했다고 합니다.
그들에 대한 기사를 보니 대단한 사람들인것 같아요.
남매가 글을쓰고, 그림을 그리는데 와인을 2500여병을 갖고 있고
그걸 보관하기 위해 빌라를 얻어서 24시간 에어컨을 가동시켜 놓는다고 하는군요.
열정이 대단합니다.
아참, 재미있는 내용!
작가들이, 이 만화가 한국에서 드라마화 되기를 원하는것 같아요.
드라마가 된다면, 칸자키 역은 송승헌, 토미네 잇세는 배용준이 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만화속 인물둙허 이미지가 많이 흡사한데요?
송승헌과 배용준을 떠올리며 만화를 읽는 재미도 좋겠군요.
2007.01.25 (Thu)
|
|
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