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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com에서 이미지 발췌)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 | 안철수, 박경철 외 지음 | 이미지박스 | 2007.03.12. 1판1쇄발행
2008년 3월 읽음
박경철 (외과의사, 경제전문가) : 아버지와의 작은 음모가 깨어지는 순간
깅용택 (시인) : 순탄하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은 길
최윤희 (행복강사) : 운명의 순간, 내 인생의 번지점프
유연태 (여행작가) : 직장생할의 굴레로부터 벗어나
김진홍 (목사) : 머리에서 수건이 벗겨지는 순간
하성호 (지휘자) : 삶을 즐겁게 하는 청개구리 철학
박원순 (변호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 '탐욕'이라는 이름의 열차에서 내리고 나서
박예랑 (드라마작가) : 내 실패와 작은 성공에 대한 이야기
안철수 (벤처사업가) : 살아온 시간보다 아직은 살아갈 날이 많다.
양귀자 (소설가) : 삶의 신호를 받는 방법에 대하여
이만재 (카피라이터) : '덴츠'에서 카피라이터의 불이 켜지다
김병후 (정신과의사) : 만약 그때 내가 낙제하지 않았다면
임진모 (음악평론가) : 군고구마 정상과의 만남
최석기 (PD) : 삶의 알 수 없는 비의
윤무부 (새 박사) : 후투티 새를 보고 반한 소년
김순권 (옥수수 박사) : 악마의 풀과 옥수수 추장 이야기
강영은 (아나운서) : 삶 속에 주어진 무수한 갈림길에서
배한성 (성우) : 내 인생의 샹그리라를 향한 도전
정다연 (운동전도사) : 킴 베이싱어와 몸짱 아줌마의 탄생
오윤홍 (영화배우) : 전혀 다른 세계 안의 '나'
권태현 (출판평론가) : 강을 한번 건너면 다른 강도 쉽게 건널 수 있다
김진애 (건축가) : 오갈 데 없는 순간, 다시 태어나다
원유순 (동화작가) : 잠시 멈추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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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심각하지는 않지만 일종의 대인기피증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은근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하는 것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본다는 것이 비겁해 보일수도 있지만, 어차피 누구나 읽으라고 펴낸 책을 통해서 보는것인데 어떻겠습니까. 도대체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까, 저 사람은 어떻게 저 길을 가게 되었을까..
제가 이런 쪽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 것은 오랫만에 들른 정보도서관에서 빌려 온 세권의 책이 다 그런 부류의 책들이기 때문입니다. 세권의 책이란, 사회 유명인사들이 지금의 자신이 있기 까지 인생에서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서 말하는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 시인이며 소설가인 장정일의 생각모음집 <장정일 단상, 생각>, 유명번역가의 살아가는 이야기 <번역은 내 운명> 이렇게 세권입니다. 모두 다 타인의 인생, 생각, 삶에 대한 이야기지요? 제 책 고르는 취향이 그렇네요.
암튼, 제가 이 세권 중 가장 먼저 읽기 시작한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은
2월 말 제가 직장을 그만 두고 쉬면서 앞으로의 인생의 가닥을 잡는 다는 의미에서 좋은 조언들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직장을 그만두는 시기에는 저는 꼭 이런 책을 골라들게 되더군요.) 기대이하로 무척 평범하고도 사소한 이야기였습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사람들이 자신의 어린시절, 성장기, 성공하기 까지의 이야기들을 해주는데 아침마당 같은 프로그램에서 흔히 들어볼 수 있을 듯 한 별로 "결정적이지 못한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 들이라서 실망했습니다. (여기서 아침마당 프로그램이 떠오른 이유는, 필자 중에 아침마당에 자주 출연하는 정신과 의사 김병후씨와, 행복전도사 최윤희 씨가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지금의 자신이 있기 까지 결정적?? 이랄 수 있는 순간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패, 낙제, 부도, 가족의 죽음 등이 새 출발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실패가 전화위복이 되었고 오히려 성공했다면 못했을 일들을 해봤다는 것.)
2. 유년시절 집안이 어려웠다는 점.
3. 하고자 했던 의지대로 되었다기 보다는 상황이 어쩔 수 없이 그러하게 흘러갔다는 점.( 그러나 나중에 돌이켜 보니 오히려 그런 상황이 도움이 되었다는 것.) 예를들면 이런식이에요.
p81
박원순(변호사) : 내가 처음 부터 어떤 작정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 역시도 내가 이렇게 여러가지 일들을 하게 될 줄 몰랐다. 굳이 설명을 해야 한다면, 나를 에워싸고 있는 상황이 나에게 그런 일을 시켰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p105
양귀자(소설가) : 삶은 늘 하찮은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그 신호는 당연히 미미하여 놓치기가 쉽다. 놓칠 수 밖에 없지만, 아주 가끔씩 하찮고 미미한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면, 그리하여, 우리들이 떨리는 음성으로 발음하는 '운명'이라는 드라마가 문을 열기 시작한다. 알고 보면 대단한 성공의 첫걸음이란 것도 사실 하찮고 또 하찮다. 아니, 그렇게 보인다.
4. 우연한 사건이 필연으로 이어져서 업이 되었다는 점. (아나운서 강영은이 우연히 MBC입사원서를 넣었는데 덜컥 아나운서가 된 케이스처럼)
p205
오윤홍 (영화배우) : 사람들은 우연한 기회에 내가 영화 <강원도의 힘>에 출연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정말 그랬다. 그러나 그 우연은 어릴 때 부터 겪었던 내 '마음고생'에 비하면 쉽게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 꿈을 던져 버리고 포기하고 있을 때, 갑자기 내 앞에 다른 길이 열렸다..... 살다보니 꿈이란, 이렇게 포기하면 다시금 찾아와 조금 이루어 주고 되돌아가 자취를 감추는 게 아닌가.
5. 그저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았을 뿐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로 인생이 바뀌었다.
p114
양귀자(소설가) : 영혼을 강타하는 벼락은 아무에게나 내리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작은 실금에도 불현듯 둑은 무너지고 물은 범람한다. 깃털 같은 눈송이도 쌓이면 지붕을 가라앉히고 거목을 쓰러뜨리듯 우리들 삶은 늘 하찮은 것으로부터 커다란 것을 일궈낸다. 열심히, 무조건 열심히만 살면 무엇이든 쌓인다. 더 이상 무엇을 말하랴. 결정적인 순간이란 곧 전력을 다하며 살아낸 순간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p202
정다연 (운동전도사) :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이 인생을 바꾸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를 안다면 결국 인생의 작은 사건들이 모두 소중하다는 생각입니다.
즉, 하고자 해서 한 우물을 열심히 판 사람들은 거의 없고, 집이 가난하고, 학교 진학에 실패하고, 낙제하고, 사업이 부도가 나고.. 이런 악운들 속에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지금 이 자리에 서있더라.. .하는 게 공통적인 얘기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옥수수박사 김순권 박사는 "지금 현재의 모습 때문에 꿈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어렵고 힘든 현실도 나름대로 버텨나가면 길은 열리게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무리하게 개척하려고도, 없는 문을 열려고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제가 항상 좌우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인생관 - "물 흘러가는 대로..."-과 상당히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무엇을 하고자 무리하게 한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안하고자 피한다고 해서 피할수 없는 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이렇게 말하니 제가 운명론자 처럼 비쳐질수도 있겠지만, 그렇지는 않구요. 저도 이들 처럼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어떤 길이든 열리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생각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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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ie C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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