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마~니

Mani's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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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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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장편연애소설] 웬즈데이 / 에단호크

(yes24.com에서 이미지 발췌)

웬즈데이 | 에단호크(Ethan Green Hawke) 지음 | 오득주 옮김 | 미디어2.0 | 2004.11.5 초판1쇄 , 2005.1.5 초판2쇄


2007년 7월 읽음.

2007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다른 때 보다도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쉬면서 본 영화 <비포 선 라이즈>에서 반한 에단호크때문에 읽게 되었다.
배우  에단호크의 아우라로 인해 소설 역시 cool~하게 느껴진다.
당췌 뭐 하나 빠질것 없이 잘난 이 남자에게 어찌 반하지 않으리오.
잘난 연기자에 영화제작까지, 그리고 공부잘해, 글잘써, 게다가 우마서먼 이라는 멋진 wife까지 있으니..
우리나라에 그와 필적할 만한 사람이 누가있을까..
노래하고, 글잘쓰고, 좋은 학교 나왔다는 점에서.. 지성적인 면은 이적과 대등할테지만
잘생긴 외모 측면에선 에단호크가 한수 위.

각설하고 원제는 Ash Wendsday.
성경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혼돈의 화요일을 지나서 예수가 죽은날이 수요일 인것 같은데..
암튼, 주인공도 수요일을 기점으로 다시 태어나는 듯.

"일단 살아보자, 죽을 때 죽더라도" 롤링스톤즈

제임스 하트속과 크리스티 앤 워커 , 두 주인공이 번갈아 말하는 주체가 된다.

이별의 기로에 서있던 두 남녀가 결혼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인데
결혼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지나온 과거, 가족사, 주변환경등에 대한
수 많은 갈등과 내적 고민이 드러나고 어렵사리 결혼을 치뤄내지만
곧바로 헤어짐의 위기에 봉착하면서
서로에 대해, 결혼에 대해, 책임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

스스로 철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두 남녀의
내적 성장을 방해하는 과거의 기억들, 그리고 성격적 결함과 약점들.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서로 감싸안을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
혼돈을 거쳐 재탄생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본능적으로 서로를 원하면서도 밀쳐내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들이
쉽지않은 인생사를 보여주면서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성장해 가는 두 주인공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헤어져 고향으로 돌아가는 연인이 탄 고속버스를 따라
군대를 벗어나 뒤쫓아간 남자주인공.
결혼까지의 짧은 시간을 그려내고 있다.

머리속에 에단호크와 우마서먼을 상상하면서 읽어나갔다.
비포선라이즈의 이야기꾼, 비포선셋의 소설가로서의 에단호크의 면모가
소설로 그대로 나타난다.
구구절절이 사랑과 인생에 관한 명언 가득.


p282
스티브는 다시 한 번 재빨리 경찰을 힐끗 보고 나에게로 돌아서서 조용히 이야기했다.
"난 젊은 여자들이 좋아, 알지? 난 그런 말 하는 게 아무렇지 않아. 하지만 우리 마누라가 생각하는 그런 이유로 젊은 여자들을 좋아하는 건 아니야. 젖가슴이 멋지다거나 엉덩이에서 싱싱한 냄새가 나기 때문이 아니야.
왜냐하면, 솔직히 얘기하지, 자네도 이미 알고 있을 거야. 어린 여자들도 아줌마들처럼 똑같이 좋은 냄새 나쁜냄새 다 난다구.
젖가슴이 늘어진 스무 살 짜리는 또 얼마나 많은데. 내 말 알아들어?"
난 크리스티가 어떠한지, 내일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며 무표정하게 있었다.
"젊은 여자가 귀여워서 좋아하는 게 아니야. 내 맘속에 여전히 열여덟살이 되고 싶은 비밀이 있어서 좋아하는 것도 아니야. 난 늙어가는 게 편해. 지금이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하다구.
내가 젊은 여자들을 좋아하는 건 걔네들이 웃기 때문이야." 그는 극적 효과를 주려는 듯 잠시 말을 멈췄다.
"여자들은 나이 들어가면 배꼽빠지게 웃는 법을 잊어버리는 것 같아. 마치 책임만이 그들의 유일한 존재 이유와 목적인 것처럼."
크리스티는 늘 멋지게 웃었지.
스티브가 내 곁에 다가와 앉아 "책임감"하고 속삭였다.
"서른다섯 넘은 여자와 엮이면 이 책임감 이라는 것이 평생 자네등에 올라탈 거야. 열여덟 살 처럼 생긴 인형을 하나 마련해. 섹스 얘기가 아니라 장난감으로. 세상에, 마누라는 그걸 이해 못한다니까. 마누라는 어떻게 웃는지 잊어버렸어."

* Ash Wednesday사순절(四旬節)이 시작되는 첫날.
가톨릭 등에서 지키는 절일의 하나로, 성회(聖灰)수요일 또는 성회례일(聖灰禮日)이라고도 한다. 가톨릭에서는 수요일에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상징으로 머리에 재를 뿌리는 의식을 행하는데, 이날을 로마 교회에서는 공식적으로 참회하는 날로 정하고 옷에다 재를 뿌렸다.
이 날은 부활절 전 목요일의 세족일(洗足日)과 함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화해의 길을 모두 함께 걷는다는 공동체(共同體) 의식을 굳히는 의미를 지닌다.
8∼10세기까지에는 이러한 행사들이 중지되고, 다만 그 모임의 장(長)의 머리 위에 재를 뿌리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현대 로마가톨릭교회에서는 이 재의 수요일에 종려나무 가지를 태워 얻은 재와 십자가를 참례자들에게 함께 나누어주어  예배의 의미를 북돋운다.
루터교회와 성공회(聖公會)에서도 같은 행사를 가지지만 그리스 정교회(正敎會)에서는 사순절이 월요일부터 시작되므로 재의 수요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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