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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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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육아]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 / 박혜란




여성학자 박혜란의 세아들 이야기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 | 박혜란 | 웅진출판 | 1996년11월20일 초판1쇄발행. 1996년1월20일 초판 10쇄발행


"여성학자 박혜란"으로 유명하던 저자는  
그의 아들이 유명가수가 되자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다시 유명해 지게 됩니다.

그리고 가수 이적이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로 인정받는
재능있는 뮤지션일뿐만아니라
서울대 출신이기까지 하여
지(智)와 예(藝)를 겸비한이라는 점이 부각되어
박혜란씨에게는 "도대체 아들을 어떻게 키웠길래..."라는 질문이 들어오게 되었고
그런 질문이 쇄도하자 그 참에 자녀교육에 대한 책을 내게 된것입니다.
박혜란씨의 세아들은 모두 서울대 출신이고,
이적은 그 중 둘째 아들입니다.

그런데 박혜란 씨의 교육법은 평소 제가 생각하고 있던
"내버려두기"교육법과 맞아떨어집니다.
책의 제목처럼 아이들을 믿어주고, 자라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보면
아이들은 스스로 알아서 잘 자라준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을 '키울'생각을 말고 '커가는 모습'을 보라고 합니다.
참을성을 갖고 말이죠.

실제로 그녀는 세 아들을 과외공부 한번 안시켰고(예능, 특기교육은 제외)
공부하라~라는 잔소리를 해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친구들 틈새에서 시끌벅적하게 자란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의 재미를 알고 공부를 적극적으로 시작한 때도
중학교 이후로, 무척 늦었다고 합니다.
서울대에 갈 정도면 처음부터 공부잘했을 거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어린시절의 세 아들을 알고 있던 이웃의 엄마들은
나중에 셋 다 서울대에 갔다는 말을 듣고 놀라기 까지 했다고 합니다.
한결같이 친구들 사이에서
중학교에 들어가서 갑자기 공부 잘 하는 아이라는 소문의 주인공이 된
세 아이들.
한마디로 초등학교때는 별볼일 없는 아이였다는 뜻이죠.
초등학교때는 신나게 놀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이 트이게 되는 중학교 시절에서야
스스로 깨닫고 공부를 열심히 한 아이들 입니다.
엄마는 그저 그것을 지켜보며 아이들 스스로 깨우치기를 기다린 셈이구요.

박혜란씨는 심지어 셋째아들이 고3수험생이던 시절
자신의 공부를 위해 중국유학을 가게 되고
고3 수험생은 스스로 도시락을 싸고,
형들과 함께 집안 살림을 하면서도 서울대에 들어가는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박혜란씨가 자녀교육법을 묻는 엄마들에게
이런 얘기들을 해주면, 잘 듣는것 같다가도
나중에는 이런 말들을 한답니다.
"에이.. 그래도 애들이 뭔가 남달랐을거야."
그럴수도 있겠죠.
엄마 박혜란과 세 아들의 시너지 효과가 아니었나 싶어요.

'제발 아이들을 좀 놔두라'고 외치는 박혜란씨.
책 곳곳에 자녀교육에 대한 명언들이 있어서
줄치며 읽고 싶은 좋은 책입니다.
요점을 몇가지 적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엄마 스스로 안정된 모습 보여주기. (직장인이든, 전업주부든 상관없이)

2. 집은 사람을 위해 존재. 사람이 집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려면 너무 쓸고 닦지 말아라.

3. 스킨쉽. 함께 놀아주기.

4. 아이가 흥미를 가지게 되면 저절로 배우게 된다. 남보다 빨리 배우면 뭐해. 끝까지 배워야지.

5. 재미를 추구하다보면 적성은 자연히 드러난다. 아이가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낼때까지 아이의 작은 몸짓,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 '내뜻대로'가 아니라 ' 아이뜻때로 ' 사는 모습을 보려면 무엇보다 부모들의 참을성이 필요하다.

6. 양보나 배려와 같은 정말 필요한 미덕을 쓰레기처럼 여기는 부모들 덕분에 많은 아이들이 여렀을 때부터 배워야 할것을 못배운 것은 앞으로 개인이나 사회에 두고두고 걸림돌이 될게 틀림없다. 정말 교육적인 의도에서
아이를 야단친건가, 아니면 자존심이 상해서 화를 낸것인가. 이왕 꺾일 기라면 미리 꺾는것도 좋다.

7. 아이들 마음의 구김살은  아이들이 만드는게 아니다. 둘째는 비록 수영을 능숙하게 하지는 못할지라도 수영을 즐기는 법을 터득해서, 수영대회에서 하찮은 실력을 보여줬지만 스스로는 대견해 했다.
그것을 엄마 잣대로 재고 채찍질 했다면 아마 중도에 그만 두었을 것이 틀림없다. 이렇게 내 아이를 발견해 가는게 부모에게 부여된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까.
아이들이 더 이상 부모를 놀라게 만들기를 그만둘때 어쩌면 그때에야 그들이 다 컸다고 말할 수 있을 때 인지도 모른다.

8.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장점이 바로 부모들 가운데 한쪽을 닮았다고 생각될 때 보다 흐뭇할 때도 또 없다. 그것이 외모이든 성격이든 능력이든간에.

9. 아빠라는 사람을 아이들이 잘 이해하게 만들 수 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 것 같다. 아빠 노릇에는 정답이 없다.

10. 적어도 나는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자기 자식들을 위한다는 핑계로 다른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그런 나쁜 어른은 되지 않겠노라고 결심했다.

11. 타협은 없다. 모르는 건 끝까지 모른다고 해라. 괜히 아는 척 하는 녀석은 바보. 선생님의 차별과 학대를 당한 아이에게 "선생님도 사랑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라는 현실적 비판을 아이에게 하기도 했다.

12. 어쩌다가 자기가 다 아는 문제가 나와서 운좋게 한번쯤 올백을 맞았다면 모르지만 올백을 목표로 공부하는 건 너무 어리석은 것이 아닐까. 그 아이는 올백을 한번 맞아 본 이후부터는 항상 올백을 맞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쫓길게 틀림없다.
한 문제만 틀려도 '전보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실망하게 된다면 너무 불행한 인생이다.

13. 많이 배운다는 건 지식을 많이 쌓는게 아니다. 지혜를 배우는 거다. 아이에게 지혜로운 엄마로 비추면서,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른다. 버릇들이기는 강제적이 아니라 자발적인 방법을 쓸 때 더 효과적이다. 책 읽는 모습,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엄마와 아이들이 커다란 책상에 둘러앉아 공부를 하던 그 장면이 항상 감동적으로 남는다.

14. 고3이 무슨 벼슬이라고.

15. 같은 형제라도 아이들은 각자 능력과 적성이 다르다.

16. 악을 쓰면서 울거나 발버둥질 치면서 떼를 쓰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물론 그게 천성이었는지 내가 그렇게 훈련을 시킨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어린아이들이라고 해도 조곤조곤 타이르면 다 알아듣는 다는게 내 평소의 믿음이다.

17. 딸이 없어도 섭섭하지 않은 이유. 아들이고 딸이건 간에 그리고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이다. 내가 이런말을 하면 아들들이 효자라고 되게 자랑하네 하고 흉보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미안하지만 나로선 그런걸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우습다. 그냥 그렇게 서로 배려하고 도와가며 사는게 가족아닌가.




ps. 박혜란 씨는 처음엔 직장생활을 하다가
전업주부로 8년인가...를 살았습니다.
그러다 뒤늦게 (30대 중반인가, 40대인가..)공부를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아이들의 뒷바라지에 한참 신경을 써야할 시기에
여성학관련 대학원에 다니면서 자신의 능력도 키워나간거죠.
멋진 엄마로서 뿐만 아니라, 멋진 여성의 모습도 보여주는
모범적인 분입니다.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진리를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p11 아이들을 키울 생각을 하지말고 자기 자신을 키우면서 아이들 커가는 모습을 그저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라. 그러다 보면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도 행복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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