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현충일, 별 일 없이 한가한 휴일.
마침 아버님, 어머님도 일하시는 날이고 해서,
모처럼 만에 특별한 점심과 저녁을 차려보고 싶었어요.
요리와 안친한지가 꽤 오래 되어서 걱정했는데
돼지갈비찜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나니
요리와 다시 친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네요.
낮에는 시원~ 한 콩국수를 선택했고,
저녁엔 돼지갈비찜을 해봤습니다.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낮에는 더웠기 때문에 어른들이 모두 좋아하셨고
저녁엔 낮에 국수로 간단히 먹었던 것을
무게감 있는 요리로 마무리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고기류의 일품요리 였으니까요.
매운 돼지갈비의 레서피는 여기 를 보세요.
정확한 계량이 없었기 때문에 저 역시 정확한 계량 없이 대강 해보았는데
간도 딱맞고 맛이 좋았습니다.
우선 재료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찜용 돼지갈비 세근반 16,500원 (밥반찬으로 성인 5~6인은 충분히 먹습니다.)
2. 마른고추 (청양고추 말린것도 약간 섞어서 약 20개 정도..) 1,000원
3. 청양고추가루 1,000원어치
4. 감자 : 집에 있던것....
아침 10시부터 장을 봐서 오후 6시에 완료했습니다.
1. 핏물빼기 (2시간)
2. 뜨거운 물에 삶기 (소주넣기)
3. 식힌후, 마른고추 볶은 기름에 넣고 볶기
--> 이때, 기름에 마른고추를 먼저 볶아서 매운맛을 내는게 중요해요.
고기 먼저 넣고 볶다가 마른고추 넣으면 안됩니다.
마른고추 없으면 고추기름 이라는거 사서 써도 되고,
아니면 기름에 고추가루 넣어서 고추기름을 만들어도 됩니다.
4. 양념장에 재우기 (2시간)
--> 지은이가 알려준 분량대로 넣었지만, 컵은 세현이가 쓰는 작은컵을 기준으로 했어요.
그러니까 일반 계량컵의 2/3정도 분량이 되는것 같네요.
마늘과 생강은 더 듬뿍넣었습니다.
어른들 드시는 거라 너무 맵지 않게 했습니다.
--> 매운거 싫어하시는 분은 그냥 이 간장양념 상태로 찜을 하셔도 좋습니다.
5. 갈비 잠길정도로 물을 붓고 끓이기
--> 어느 정도 끓으면 고추가루를 넣습니다.
청양고추가루2T, 일반고추가루2T를 넣었는데 별로 맵지 않았습니다.
--> 고기를 삶고 나니, 살이 수축되어서 양이 많이 줄은듯 하여
집에 있던 감자를 10개정도 넣었습니다.(알감자처럼 작은감자랍니다.)
6. 졸이기
7. 완성
먹느라 정신없어서, 완성된 사진을 제대로 못찍고
나중에 작은 그릇에 몇개 담아서 찍어 보았습니다.
맛 좋았습니다. 고기도 연하고 (고기를 잘 산건지, 아니면 소주가 연육작용을 한건지....)
소고기 찜 보다도 더 맛있고, 닭고기 맛도 난다며
모두들 좋아했습니다.
맵게 했지만, 심지어 세현이 까지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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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
